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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포르투갈 꺾고 아프리카 사상 첫 4강 진출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돌풍'을 이어가며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안착했습니다.

모로코는 오늘(1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엔네시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대회 전까진 8강 무대를 밟은 아프리카 국가도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뿐이었습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꺾고 16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른 데 이어 포르투갈까지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16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 실점이 단 한 골뿐인 모로코의 방패와 12골을 폭발한 포르투갈의 창이 격돌한 경기였습니다.

선제골은 188cm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높게 올린 공을 높은 타점을 활용해 마무리하며 대회 2호골이자 자신의 통산 3호 골을 뽑았습니다.
 

벤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8분엔 욕심을 버리고 주앙 펠릭스에게 기회를 양보했는데 펠릭스의 잘 맞은 왼발 강슛이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또 한 번 '야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모로코는 공격수 셰디라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대회 4번째 무실점 경기를 달성하며 1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생애 5번째 월드컵을 8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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