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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식 선제타격' 언급…미 국방부 "무책임한 핵 위협"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언급하면서, 미국보다 더 강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푸틴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언급합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이론적으로나 실전에서나 '선제타격'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신들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예방적으로 미리 파괴하는 것입니다.]

지난 7일, 핵무기를 먼저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데서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무장해제 타격, 즉 러시아도 미국처럼 자국의 안보를 위해 위협이 되는 적들의 주요 시설을 먼저 공격할 수 있으며 미국보다 더 강력한 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과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들을 무장해제하기 위한 선제적인 공격 능력을 따진다면, 우리가 미국보다는 훨씬 우위일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답변 도중 미국을 "잠재적인 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잇단 핵 발언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 등 나토를 겨냥한 경고라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겁니다.

거듭되는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에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무책임한 핵위협을 거듭하고 있다며 핵 보유국은 도발적인 행동을 피하고 핵전쟁과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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