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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웃고 네이마르 울었다

<앵커>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우승을 향한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승부차기 끝에 엇갈렸습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올랐고,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메시를 앞세워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전반 35분 메시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몰리나가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28분에는 메시가 페널티킥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찔러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네덜란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헤더로 추격골을 뽑은 데 이어, 종료 직전 짜릿한 극장골까지 터뜨리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를 구한 선수는 마르티네스 골키퍼였습니다.

마르티네스가 네덜란드 1, 2번 키커의 슛을 잇달아 막아낸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1번 키커 메시를 시작으로 4명이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4강으로 이어졌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 안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4강에 올랐고 그게 가장 중요한 거죠.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네이마르

연장 전반 네이마르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이변은 없어 보였지만, 크로아티아가 연장 후반 페트코비치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습니다.

16강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승부차기에 강했습니다.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의 슛을 막아냈고, 4명의 키커가 실수 없이 연속으로 슛을 성공했습니다.

브라질 4번째 키커 마르키뉴스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크로아티아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겼던 브라질은 20년 만의 우승 도전을 8강에서 멈췄고,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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