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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화물연대 파업 철회…"62% 찬성"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보름 만에 끝났습니다. 조합원 투표 결과 62%가 파업을 끝내자는데 찬성하면서, 파업을 벌였던 화물 노동자들은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를 3년 연장하겠단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는데, 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 결과, 62%인 2천2백여 명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조합원들은 바로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폭력적인 탄압 때문에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면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파업으로 무효가 됐다며 '원점 재검토'로 입장을 바꾸고,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때가 너무 늦었죠. 이렇게 큰 피해를 입혀 놓고. 법을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고 짓밟고. 이제 돌아갔다고 해서 그게 다 원위치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차례 내려진 업무개시명령의 효력은 파업 종료와 함께 끝났는데, 정부는 미복귀자에 대한 제재 절차는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업무개시명령은 위헌적 탄압이라 비판하며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할 계획입니다.

물류 흐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평시 대비 출하량이 20%대에 불과했던 석유화학 부문은 어제(9일) 52%까지 올라왔고 철강도 63%까지 늘었습니다.

시멘트는 평년 수준까지 회복됐고, 공사가 중단됐던 건설현장에선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곳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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