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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16일 만에 현장 복귀…투표 결과 "파업 종료"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 16일 만에 파업을 끝내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60% 넘는 조합원들이 파업 종료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는 오늘(9일) 오전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총투표 결과 과반이 넘는 조합원들의 찬성으로 총파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2만 6천여 명 중 3천5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62%인 2천200여 명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습니다.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는 파업 지속 여부를 조합원에게 묻는 것은 지도부의 책임 회피라며 오늘 오전 투표 없이 업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한 뒤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통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항만과 산단 등 전국의 물류 운송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파업 기간 정부는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9일 만에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명령을 발동하면서 화물연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선복귀 후대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화물연대가 업무에 복귀해야만 안전운임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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