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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인 "전국 신규 감염 1.6만 명?…베이징만 2만 명 넘을 것"

중국 언론인 "전국 신규 감염 1.6만 명?…베이징만 2만 명 넘을 것"
중국 보건당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크게 후퇴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공표한 뒤 오히려 신규 감염자가 줄었다고 밝힌 데 대해 관변 언론인이 현실과 큰 괴리가 있다는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그제 2만 1천 명 대에서 어제 1만 6천 명 대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전국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 수에 대해 "누구도 그 진실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후 씨는 자신의 주변 감염자 밀도와 증가세로 미뤄볼 대 베이징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상하이에서 올해 봄에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베이징에서만 하루 신규 감염자 2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자신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후 씨는 이어 "각지에서 실제 상황을 벗어난 계산 방식에 따라 현지 감염 수치를 보고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치를 공개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10개항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경증 또는 무증상 감염자의 자가격리가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수 PCR 검사가 폐지되고 자가 신속항원 검사가 확산하면서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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