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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막판 줄다리기…'오늘 끝' 정기국회 넘기나

<앵커>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감액 규모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임시국회 전 최종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 등이 참여하는 이른바 3+3 협의체가 꾸려지고 나흘째, 여야 줄다리기는 여전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밤늦게까지 장외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오전부터 여야가 마주 앉았지만 내년도 예산안 감액 규모를 둘러싼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법인세율 인하 중재안마저 민주당이 거부하고 몽니를 부린다면서 책임을 돌렸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자당 출신 경제 전문가, 조세 전문가인 김진표 의장의 합당한 대안을 재벌 특혜다, 초부자 감세라고 하면서 꺾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오직 윤심만 살피며 공공임대 확대나 서민금융지원 등을 외면한 채 슈퍼부자만 대변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예산의 재원 마련을 위한 감액에는 계속 철벽을 치면서 정작 극소수 초부자 슈퍼부자들을 위한 감세는 칼같이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까지 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단독 수정안을 의장에게 제출해 처리할 뜻을 밝혔습니다.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해임건의안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있어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정이 여야 협상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면 내일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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