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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과 청와대서 환영 만찬…윤 "우리에게는 '우승팀'"

<앵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환영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 손흥민 선수를 시작으로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합니다.

만찬에는 벤투 감독 등 코치진과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등 21명의 선수단, 조리사, 팀닥터 등이 참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갈전 승리 때 착용한 노란색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웠고, 윤 대통령은 선수단을 향해 인사말을 하던 중 감격한 듯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들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벤투 감독은 "4년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며 "한국 국민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말했고, 손흥민 선수는 "4년 동안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환영을 받았다"고 인사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앞으로도 저희 선수들은 항상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또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손흥민,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은 어제(8일) 저녁 6시 30분쯤 시작해 2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국민들이 대표팀의 투혼을 보며 힘을 냈다면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계기로 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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