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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윤핵관'…장제원, 행안위원장 찍고 과방위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고 손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다시 정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내년 핵심 상임위 2곳의 위원장직을 연이어 맡게 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당선인 비서실장을 거치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힌 장제원 의원은 지난 8월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국정혼란과 당 내분의 책임을 진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9월 1일) : (전략적 후퇴라는 해석도 있거든요 의원님?) 있는 그대로 좀 봐주세요.]

2선 후퇴 선언 100일째인 오늘(8일) 장 의원이 다시 정치 전면에 섰습니다.

내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건데, 여야 합의에 따라 6월부턴 과기방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행안위는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상민 장관 현안과 경찰국 관련 이슈가, 과방위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거취 문제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상임위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너 가서 잘 싸워라', 근데 상임위원장이 싸우는 자리 아닌데 큰일 났습니다. 기대에 부응할지 모르겠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2일 측근 의원 4명의 부부동반 대통령 관저 만찬 이후 대외 발언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한동훈 장관 차출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는가 하면, 경찰의 부실한 이태원 참사 수사를 질타하고 이상민 장관을 엄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불화설이 일었던 권성동 의원과도 화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장 의원의 역할에 따라서는 판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정삼,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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