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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랑 기부제' 1월부터 시행…답례품 선정 '심혈'

<앵커>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고향 사랑 기부제'가 시행됩니다. 자신이 돕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하면 소득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더 많은 기부금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어떤 답례품을 선정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산 대표 특산물인 대추입니다.

대통령실 추석 선물로 선정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난 경산 대추는 출향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농산물입니다.

경산시는 내년 고향 사랑 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대추와 미나리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 13종을 답례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답례품을 선정한 만큼 고향 사랑 기부제를 적극 홍보해 시 살림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조현일/경산시장 : 경북 이외 각 시도 향우회를 찾아 직접 만나 뵙고 홍보할 생각입니다. 경산 지역 출향인들이 다른 지역에 진출한 기업에도 홍보를 할 생각입니다.]

경북 다른 시 군도 속속 답례품 선정을 마쳤는데, 영천 한우, 의성 마늘 등 고장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에 휴양시설 숙박권, 벌초 대행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지자체들이 선정한 답례품은 이 달 중순 문을 여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돕고 싶은 지자체를 선택해 내년 1월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습니다.

답례품 혜택은 전체 기부금의 30%입니다.

답례품과 함께 세액 공제 혜택도 있는데 100만 원을 기부하면 24만 8천500원의 세액 공제와 30만 원의 답례품까지 더해 54만 8천500원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의뢰한 고향사랑 기부제 용역 결과, 경상북도와 23개 시·군에 연간 193억 원의 기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시·군일수록 고향사랑기부제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시행 초기 홍보와 기부 문화 정착이 중요합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돕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기부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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