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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서 골프 카트 몰다 걸리자 "나 경찰서장인데…"

교통 법규를 어긴 미국의 한 경찰서장이 자신의 신분을 알리며 봐 달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단속 걸리자 배지 내민 경찰서장'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단속되자 배지 내민 경찰서장 메리 오코너

지난달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경찰서장 메리 오코너는 번호판이 없는 골프 카트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당시 골프 카트를 운전한 건 오코너의 남편, 보안관이 카트를 멈춰 세우자 오코너는 "보디캠이 작동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보안관이 "그렇다"고 답하자 자신이 탬파 경찰서장이라며 배지를 꺼내 보여줍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단속되자 배지 내민 경찰서장 메리 오코너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를 그냥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요.

보안관이 알았다고 말하자 명함을 건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 달라, 진심이다"는 말도 남깁니다.

이 영상은 얼마 뒤 현지 언론에 공개됐고 직위를 이용한 특혜 요구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오코너는 결국 사임했습니다.

오코너를 그냥 보내준 단속 보안관이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보안관실은 "골프 카트 도로 주행은 대게 주의를 주고 끝내는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나 누구누구인데'라는 말, 부끄럽지도 않나? 미국에도 이런 사람이 있군요." "주의로 끝날 일에 괜히 신분증 꺼내서 사임까지 하게 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Pinellas County Sher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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