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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신경전 심화…협상 지지부진에 여야 서로 비난

<앵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산 안을 볼모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중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반영된 '윤심' 예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3+3 협의체를 꾸리고 예산안 막판 협상 중이지만,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오늘(8일)까지 감액 규모를 두고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 여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민주당이 본회의 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며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이는 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려는 행동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말로만 국민 우선, 민생제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예산을 볼모로, 민생을 볼모로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물타기 하고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예산안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못한 건 집권 여당의 잘못이라며, 상황에 따라 단독 수정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법인세 인하 등 부자들을 위한 감세에만 혈안이 돼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윤심' 예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수정안은 '초부자 감세'와 불요불급한 '윤심 예산'을 대신해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저지선이자….]

다만 여야 모두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는 만큼 막판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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