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는 父 손웅정, 대답 바뀌었을까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의 '유퀴즈' 출연이 예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말미에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손웅정 씨의 출연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축구선수 출신 손웅정 씨는 아들 손흥민을 어릴 때부터 직접 지도하며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예고편에서 손웅정 씨는 자신을 "3류 선수였다"고 평하면서도, 신발에 압정을 거꾸로 꽂아 찔리면서까지 노력했던 선수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손웅정 씨는 축구 앞에서는 늘 아들에게 엄격했다. 그는 "(손흥민이) EPL 득점왕이 됐을 때 제가 그런 말을 했다. '전성기란 내려가라는 신호다.' 여기에 도취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한 일화를 밝혔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후에는 다정한 아빠로 돌아간다고 했다. 손웅정 씨는 "(흥민이는) 제 무릎에서 자랐다"며 "이 세상에 축구 선수는 흥민이밖에 없다"고 '아들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손웅정 씨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모두가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고 인정하는데 아버지가 인정하지 않았던 이 인터뷰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지금도 회자되는 이야기다.

'유퀴즈'는 이에 대한 질문을 다시 손웅정 씨에게 던졌다. 그는 "이건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라며 입을 열어, 실제 대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