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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 벗는다"…입장 선회한 당국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지자체장들이 공론화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보건당국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철 코로나 재확산과 독감 우려로 내년 3월에나 실내 마스크를 벗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보건당국이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이상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는 최종 조정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은 이르면 다음 달 해제될 예정입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이행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마스크를 벗는 쪽으로 선회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보다 약해진 데다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국민 다수가 방어력을 갖추게 됐다는 점, 세계적인 방역 완화 추세를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SBS 취재 결과, 방역당국은 1월 초쯤 7차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추세가 꺾이는 것이 확인되면 실내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유행이 감소 추세인지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마스크 해제 시점은 조금 늦춰질 수 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현재 유행이 감소 추세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고, 고연령층분들의 접종에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는 명확한 만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 등 일부 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조치는 유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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