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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 확정…오늘 오후부터 거래 중단

<앵커>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확정돼 오늘(8일) 오후부터 거래가 중단됩니다. 시장에 약속한 것보다 많은 물량을 유통한 게 결국 문제가 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위메이드 측이 4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위믹스는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로 게임 안에서 얻은 재화를 위믹스로 바꿀 수 있도록 해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갑자기 유통량이 급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거래소 조사 결과 위믹스는 약속한 것보다 30%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풀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위메이드 측은 잠시 유통량이 늘었던 걸 원상복구시켰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거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현국/위메이드 대표 (지난달 25일) : 지금은 오류가 다 해결됐는데, '위믹스의 관리 상태를 믿을 수가 없다'는 건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이어 상장폐지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국내 4개 거래소에서는 위믹스를 사고팔 수 없게 되는데,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위믹스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한때 위믹스의 시가총액이 3조 원을 넘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손해는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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