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건물 10곳으로 옮겨붙어

인천 서구 인쇄 공장 화재

<앵커>

인천 서구의 한 인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아직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천 서구 석남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바깥에서도 보였던 큰 불길은 1시간 전쯤 잡혔는데, 여전히 뿌연 연기와 함께 내부가 불에 타고 있는 건물에 대해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약 5시간 전인 어제(7일)저녁 7시 20분쯤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건물 뒤편에 있는 인쇄 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화재 목격자 : 불난 건물 앞이 회사거든요. 펑 소리와 함께 정전돼서 우왕좌왕하고 있다가 창밖에서 불씨를 봤어요. 불난 걸 보고 나서 119에 신고를….]

불길은 빠르게 주변 건물들로 옮겨붙었는데요, 불이 시작된 인쇄공장 주변으로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외벽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패널로 돼 있는 곳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불이 번진 10개 건물 가운데 6개 동은 완전히 불에 탄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에 탄 건물이 옆으로 휘어지는 등 붕괴 우려로 진입이 어려워 내부 인명 수색을 완전히 마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화재 현장에는 인접한 소방서 대여섯 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가, 조금 전 1시간 전쯤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장 화재로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