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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WBC에서도 투타 겸업"

<앵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도 일본대표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설 전망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는 본격적으로 투타 겸업에 나선 지난해, 타자로 홈런 46개, 투수로 9승을 거두는 만화 같은 성적으로 만장일치 MVP에 뽑혔습니다.

올해는 역사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친 애런 저지에 밀려 MVP는 놓쳤지만, 위력은 더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우고, 투수로 15승에 탈삼진 219개, 타자로는 34홈런, 9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가 이미 지난달 SNS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야마 히데키/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투수와 타자 둘 다 해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1라운드부터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한 우리 팀으로서는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타자 오타니는 상대해본 적이 없고, 투수 오타니에겐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삼진 11개를 당하며 7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습니다.

선발 오타니가 내려간 뒤 4대 3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당시 오타니의 위력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빅리그 통산 95승, 올해만 16승을 거둔 다르빗슈와, 최고 시속 164km 광속구를 앞세워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사사키까지, 일본은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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