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무스 1호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위스 대파하고 8강행

<앵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이 호날두 대신 21살 신예 하무스의 해트트릭 활약 속에 스위스를 큰 차로 누르고 8강에 올라갔습니다. 모로코도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간판스타 호날두 대신 21살 신예 하무스를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습니다.

전반 33분에는 39살 최고참 페페가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해 역대 월드컵 16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최고령 득점자가 됐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하무스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후반 6분 달로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했고 4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스루 패스로 하파엘의 쐐기골을 도왔습니다.

후반 13분 스위스가 아칸지를 앞세워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22분 하무스가 스위스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후반 27분, 하무스와 교체된 호날두가 한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레앙의 쐐기골까지 더해 6대 1 대승을 거두고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8강무대에 올랐습니다.

모로코와 만난 스페인은 압도적인 공격에도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무득점 승부를 펼쳤습니다.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유독 승부차기에 약한 스페인의 악몽이 재연됐습니다.

스페인의 1번 키커 사라비아의 킥이 골대를 맞추더니, 2번 솔레르와 3번 부스케스의 킥은 모로코의 야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반면 모로코는 1, 2, 4번 키커들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6강전 최대 이변을 완성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3대 0으로 이겨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모로코 선수들은 야신 골키퍼를 헹가래 치며 환호했고, 스페인은 월드컵 4번의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