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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 파업…정부 "손실액 3조 5천억 원"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 운송과 항만 반출입량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정유와 철강 업계 등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 복귀를 계속 압박하고 있고 화물연대는 도심 곳곳에서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멘트협회는 어제(6일) 시멘트 출하량은 16만 7천500톤으로 평소 대비 93%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비노조원 차주들이 업무에 나서면서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난 겁니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시 대비 99%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광양항도 어제부터 출입이 정상화되면서 반출입량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관련 집회 참가 인원이 출정식 대비 46% 정도로 감소했다며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정유·철강업계의 피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평시의 5% 수준만 출하되고 있습니다.

2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정부 추산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은 3조 5천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르면 오늘과 내일 사이 국무회의를 열 수도 있다며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피해를 본 화물차주에게는 신변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도심 곳곳에서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국회와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 서울의 정유3사 본사 앞에서 이번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업무개시명령에 반대하는 선전전과 농성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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