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페인, 또 승부차기 패배…월드컵 역대 최다 기록

스페인, 또 승부차기 패배…월드컵 역대 최다 기록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번에도 '승부차기 잔혹사'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에서만 네 번 패배한 팀이 되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스페인은 오늘(7일,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습니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로써 스페인은 2006 독일 대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무릎을 꿇은 스위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팀이 됐습니다.

스페인은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와 승부차기에서 쓴맛을 보며 16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5회) 경험하면서 가장 많은 패배(4회)를 당한 국가가 됐습니다.

이날 스페인은 점유율 63%를 챙기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위협적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습니다.

유효슈팅은 전반에 하나도 없었고, 120분간 혈전을 치른 경기 전체로 넓혀 봐도 2개에 그쳤습니다.

이마저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경기 직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승부차기 키커들을 골랐다. 경기장 안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었다"며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것이지만, 바꿀 수 있다면 상대 골키퍼 부누를 내보내고 다른 골키퍼를 거기에 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골키퍼 시몬은 "월드컵 내내 놀라운 일들을 일어나고 있다"며 "모로코를 상대로 탈락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게 현실이고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