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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떠난 우정…"수고했어 SON"

<앵커>

토트넘 소속의 절친한 동료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치열한 맞대결을 끝내고 뜨거운 우정을 나눴습니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에게 한국의 영웅이라며 따뜻하게 위로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절친한 동료 히샤를리송과 포옹한 뒤 볼을 가볍게 꼬집으며 애정을 드러낸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는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대회 첫 골을 노린 손흥민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침묵했지만, 히샤를리송은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쐐기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아올라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히샤를리송은 경기 직후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 손흥민을 먼저 찾아와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샤를리송은 평소에도 손흥민과 스스럼없이 장난칠 정도로 막역한 사이입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하다 극적으로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된 히샤를리송은 안면 골절 부상 이후 월드컵 출전을 위해 안간힘을 쓴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히샤를리송/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 내 친구 손흥민과 함께 뛰었습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나라를 대표해서 뛰고, 밖에서는 우정을 나눕니다. 승부에서는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SNS에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안다"면서 "그것이 손흥민이 한국의 영웅인 이유"라며 동료를 응원했습니다.

손흥민은 절친에 막혀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생각보다 일찍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이 팀을 위해서 노력한 부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나눈 우정은 승부 이상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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