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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민주노총 총파업…대형 노조들은 불참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 집회가 오늘(6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는 조건 없는 복귀가 유일한 출구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 3천500여 명이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 모였습니다.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총력투쟁 대회입니다.

[현정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이렇게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고 확대를 논의하겠다. 왜 논의하지 않습니까?]

민주노총은 전국 15개 거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건설노조와 서비스연맹 등은 화물연대 동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한상진/민주노총 대변인 : 전국의 사업장의 처지에 맞게 화물연대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고 저항하는 대회로 결집할 것을 저희가 결정한 것이고요.]

하지만 임단협 교섭 중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파급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전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광양항의 출입구 주변에 있던 파업 화물 차량과 천막들이 일부 빠지기도 했습니다.

업무 복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화물연대는 혼선이 있었다며 이탈 조합원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시멘트 분야 운송사 7곳과 화물차주 43명의 운송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며 화물연대를 압박했습니다.

또 조건 없는 복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조건 없는 복귀 후에 합법적인 틀 내에서 논의를 거쳐서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정부는 출하 차질과 적재공간 부족으로 감산까지 검토하고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임동국·최복수·KBC 나병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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