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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은 막혔지만…포기 않고 끝까지 공격한 선수들

<김영성 기자>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는 브라질에게는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계속해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주영민 기자>

개인기까지 갖춘 브라질의 압박과 협력 수비 앞에서 벤투호는 쉽사리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빌드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긴 패스를 앞세운 롱볼도 번번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루트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전반에는 황희찬이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허를 찔러도 보고, 빠른 돌파도 시도하며 부지런히 활로를 찾아갔습니다.

후반 들면서 역습 작전으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2분 손흥민이 빠르게 돌파하며 골문 구석을 노렸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어깨를 맞고 나간 이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후반 23분에는 황희찬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연이은 손흥민의 슛마저 수비에 걸렸습니다.

후반 31분 역습 과정에서 조규성이 반칙을 얻어낸 뒤, 이강인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백승호의 통렬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며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비록 졌지만 저희가 믿음으로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준 것 같아서 그거에 만족하고 있어요.]

우리 선수들은 이후에도 계속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3골 차로 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한 나라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48%의 가장 높은 점유율로 브라질과 대등하게 맞섰고, 10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까지 가장 많았습니다.

물론 브라질이 후반에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등 일부 주전들을 빼긴 했지만, 한국 축구는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당당히 공격 축구로 맞서며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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