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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 15곳서 총파업…업무 미복귀자 제재 착수

<앵커>

화물연대 파업 13일째인 오늘(6일) 민주노총이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의왕과 인천 등 전국 15곳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면서 13일째 이어오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에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파업으로, 쟁의권이 없는 곳은 교육이나 조퇴 등 다른 방식으로 투쟁한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습니다.

건설노조 부울경 본부는 어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송찬흡/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위원장 : 누구보다도 화물노동자의 삶, 처지 잘 아는 우리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같이 할 것입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3조 원 넘는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강 92만 톤을 출하하지 못했고 품절 주유소는 서울 35곳, 경기 20곳 등 전국 9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박종민/배달 기사 : (다른 주유소) 거기도 기름 떨어졌어요. 일하다 말고 기름 넣으러 가야죠. 한 바퀴 지금 도는 거예요, 기름 넣으려고.]

정부는 더 강하게 노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시멘트 운송기사 791명이 실제로 업무에 복귀했는지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어제부터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업무개시명령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추가로 명령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이 노동3권을 침해한다면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대화 없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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