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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코이카 전직 이사, 억대 돈 받고 인사 특혜" 수사 요청

감사원 "코이카 전직 이사, 억대 돈 받고 인사 특혜" 수사 요청
감사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전 상임이사가 인사 혜택 등을 대가로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코이카 전 상임이사 A 씨가 코이카 인사와 계약 등에 있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겸직하면서 임직원 등 22명에게서 3억 8천5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일 A 씨에 대해 수뢰 등 3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A 씨에게 뇌물을 준 15명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코이카 이사장을 대신해 코이카 내부 인사 및 계약업무를 총괄했습니다.

감사원은 A 씨가 지난 2020년 한 대학교수로부터 자녀 학비 명목으로 1천만 원을 받고 이 교수를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자신의 대학 선배로부터 6천400만 원을 받고 그를 코이카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선임한 정황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코이카가 A 씨와 내부 직원들의 금전 거래 논란을 자체 조사하고도 정당한 조치 없이 의원면직 처리로 종결했다는 제보를 받고 올해 3월부터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수사 요청은 중대한 구조적 비위의 사실관계를 조속히 밝혀 일벌백계함으로써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코이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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