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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9월 이후 제조한 미사일 우크라에 쏴…제재 작동하나

러, 9월 이후 제조한 미사일 우크라에 쏴…제재 작동하나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시설을 공격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일부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가동된 이후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돼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지난달 23일 이후 수도 키이우에서 발견된 러시아의 Kh-101 순항미사일의 잔해를 조사한 결과 미사일 중 하나는 지난여름, 다른 하나는 지난 9월 이후에 각각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제조에 쓰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을 입수하는 방법을 찾았거나 이미 상당한 양의 부품을 비축했음을 시사한다고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분쟁무장연구'는 영국에 기반을 둔 분쟁 지역 무기 추적 단체로 최근 러시아의 공습 직전 키이우에 도착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앞서 지난 4차례의 현장 조사에서 러시아의 첨단 무기 대부분이 서방의 반도체 부품으로 제조됐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발표 전인 지난 달 23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의 정밀유도무기 공급이 상당히 줄었다"며 "반도체 등 부품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가 정밀유도무기를 신속히 생산하는 게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담당한 데미안 스플리터스는 러시아의 무기가 부족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최근 만들어진 이 순항미사일이 방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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