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반려견 훔치려"…산책 도우미 총살범에 징역 21년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훔치려고 산책 도우미에게 총을 쏜 남성이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살인미수와 강도 공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9실 제임스 하워드 잭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했습니다.

잭슨은 지난해 2월 할리우드 거리에서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우미를 총으로 쏜 뒤 그 중 2마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돌려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50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를 주겠다고 밝혔고, 며칠 뒤 한 여성이 불도그들을 경찰서에 데려오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은 다만 잭슨 등 일당 3명이 불도그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이라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한 마리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프렌치불도그를 찾아 도로 위를 운전하다가 우연히 가가의 반려견을 발견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잭슨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나머지 2명은 각각 징역 4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