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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더 열심히 뛴 이유?…'암투병' 펠레, 병상서 남긴 말

[월드리포트]

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는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탑에 익숙한 얼굴이 빛납니다.

브라질을 세 번이나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설의 축구 영웅 펠레입니다.

암으로 투병해 온 펠레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펠레의 얼굴로 조명을 밝힌 겁니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영웅의 쾌유를 기원하는 팬들의 바람에는 국적이 따로 없습니다.

[발레리라/미국 축구팬 : 펠레가 건강을 되찾는 게 브라질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펠레가 브라질 축구 역사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펠레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리/브라질 축구팬 :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펠레 당신이 활약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발 건강해지세요. 우리에겐 당신이 필요해요.]

올해 82세인 펠레는 지난해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돼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대장암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을 받아 왔는데,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심부전과 부종, 정신 착란 등 합병증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앞에는 매일 팬들이 모여 영웅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펠레는 입원 중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함께 브라질의 경기를 지켜보자는 말로 변함없는 축구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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