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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뻥 뚫리는 중거리슛…11분 만에 월드컵 데뷔골

<앵커>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는 브라질에겐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중거리포는 시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창끝만큼 두터운 브라질 수비진에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전반 초반 긴 패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김진수, 손흥민, 조규성이 잇따라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통했던 빌드업은 브라질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고, 브라질의 협력 수비에도 고전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첫 유효슈팅은 전반 17분에 나왔습니다.

첫 선발 출장한 황희찬이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왼쪽을 돌파하며 또 한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각이 없는 지역에서 패스 대신 슛을 시도하다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역습 기회에서 득점 기회를 맞았습니다.

손흥민이 빠르게 돌파하며 골문 구석을 노렸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어깨에 맞고 나가 땅을 쳤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20분 미드필더 백승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후반 23분 황희찬과 손흥민이 연달아 슛을 시도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후반 31분 기다리던 첫 골이 백승호의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역시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걷어내자 백승호가 시속 89km 통쾌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왼발 위에 정확히 얹힌 환상적인 슈팅이었습니다.

[백승호/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일단 들어가는 기회가 된다면 제 최선을 보여주려고 했고 좀 도울 수 있게 돼서 그나마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기세가 살아난 우리 공격진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브라질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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