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수본, 김광호 서울청장 나흘 만에 재소환

특수본, 김광호 서울청장 나흘 만에 재소환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소환합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일 입건된 김 청장은 이튿날 첫 피의자 소환에 이어 나흘 만에 재소환되는 겁니다.

경찰 특수본은 오늘(6일)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참사 인지 시점과 보고받은 시점, 참사 직후 대처 과정을 비롯해 이태원 일대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경찰청이 용산경찰서로부터 핼러윈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기동대 투입을 요청받은 사실이 있는지,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기로 판단한 이유는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경찰 특수본은 용산서의 기동대 요청 여부와 무관하게 서울 지역 치안·경비 총괄 책임자인 김 청장에게 핼러윈 안전 대책을 세울 책임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 특수본은 일선 경찰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되면서 상관인 김 청장에게 법적 책임을 어느 범위까지 따져 물을 수 있는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본은 오늘 오전 용산구청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특수본은 문 국장이 재난 안전 부서 책임자로서 부실한 사전 조치로 참사를 초래하고, 사후 대응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에는 피의자 신분인 최재원 용산구보건소장이 경찰 특수본에 소환됩니다.

최재원 소장은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허위 공문서 작성·행사)로 입건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