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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장지현 해설위원 "보여줄 것 다 보여준 월드컵이었다"

- 붉은악마 일당백 응원, 카타르 경기장 메워
- 16강 브라질전, 공격적으로 맞대응했지만
- 브라질 역습으로 이른 실점, 경기 어려워져
- 후회 없는 월드컵…16강전 아쉬움 개선 숙제
- '인간문어' 장지현이 뽑은 우승국은 브라질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12월 0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지현 SBS 축구해설위원

▷김태현 : 굉장히 멋있는 중거리슛이었고 그런데 좀 안타까운 게 전반에 모르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72시간 쉬었잖아요. 몸이 무겁고 브라질은 3차전에서 선수 다 바꿔서 일주일 푹 쉬고 나왔거든요. 거기는 몸이 가벼운데 우리 선수들은 몸이 좀 무거워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비라인이 전반에 많이 무너졌는데 오늘 경기 분석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하냐고요? 제가 안 합니다. 제가 안 하고 카타르 현지를 연결해서 카타르 현지에 나가 계시는 SBS스포츠의 장지현 축구해설위원과 오늘(6일) 경기 분석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장지현 : 안녕하세요. 장지현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김태현 : 안녕하세요. 오늘 경기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장지현 : 오늘 거의 붉은악마들이, 저는 붉은악마 쪽에서 응원하면서 봤는데요, 오늘. 거의 일당백으로 응원했고 거의 대다수가 브라질 관중이었어요. 그래서 마치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네덜란드전에 오렌지색 네덜란드 팬들로 가득 찼던 것처럼 오늘 대부분 브라질 쪽 응원관중들이 가득 차 있었지만 그래도 적은 숫자지만 우리 붉은악마들이 일당백으로 정말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김태현 : 오늘 경기 총평부터 듣죠. 어떻게 보셨어요?

▶장지현 : 오늘 경기는 글쎄요. 우리가 6월에 브라질하고 평가전 한 번 했었잖아요. 그때 브라질의 상당히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에 애를 먹으면서 그때도 많은 실점을 했고 우리 수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많이 느꼈는데 오늘 경기는 사실 브라질하고 조별리그에서 만났으면 상당히 전략적인 승부를 했었을 거예요. 그래서 미드필더도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홀딩미드필더처럼 2명을 놓고 약간의 선수비 후역습 형태의 실리적인 운영을 했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16강전은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우리 소기의 목적인 16강을 일단 달성해놨기 때문에 우리 벤투호가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우리가 원래 하던 대로 우리 플레이를 해 보자. 그래서 정말 공격적으로 같이 맞대응을 사실 했습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도 투톱으로 조규성 선수와 같이 배치를 하고 황희찬과 이재성 선수를 같이 매치해서 중앙에는 황인범, 정우영 선수만 있는 4-4-2 전형으로 맞대응을 했는데 그런 경기를 할 때는 사실 초반에 실점을 하면 상당히 경기 풀기가 힘들어지거든요. 우리가 초반에 너무 일찍 실점을 하면서 게임 풀기가 너무 힘들었던 경기였습니다.

▷김태현 : 사실은 우리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수비라인이 잘 버텨줬는데 이번에 16강전, 브라질전에서 그렇게 초반에 와르르 무너진 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장지현 : 1차적으로는 브라질이 워낙 잘하는 팀이고요. 브라질의 치치 감독이 상당히 오랜 기간 공격으로 소유권을 얻고 전환이 될 때 얼마큼 빠르게 효율적으로 전환을 잘하느냐만 상당히 연습을 많이 한 팀이에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볼을 뺏어내면 많은 숫자들이 각자의 위치로 포지셔닝을 잡고 빠르게 이동해서 수비를 갖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수비 숫자를 많이 갖춰놓지 않은 팀들은 그런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시 브라질은 우리가 특히 측면 풀백들이 공격적으로 올라가 있고 정우영 선수 정도만 센터백 2명 김민재, 김영권을 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볼이 끊기고 역습으로 전환될 때 역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고 우리는 그걸 잘 버티지 못하면서. 또 오늘 브라질이 결정력이 좋았어요, 전반에. 찬스 때마다 확실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하는 상황이 됐고요. 브라질 자체가 워낙 공격으로의 전환 또 볼 소유권을 잃으면 바로 압박을 해서 지연시키거나 끊어내는 수비로의 전환이 잘돼 있는 팀이라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느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위원님, 현지에서 네 경기 보셨잖아요. 우리 대표팀이 이룬 성과하고 남은 과제 하나씩 뽑아주세요.

▶장지현 : 일단은 다른 때에 비해서 수비에 김민재나 앞쪽에는 유럽파들, 유럽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선수들이 있다 보니까 다른 때에 비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우루과이전 첫 경기부터 긴장하지 않고 그래도 우리 플레이들을 다 해 줬다. 그리고 후회 없는 한 판을 다 해 줬다, 보여줄 것 다 보여줬다.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후련했던 대회고요. 그리고 브라질전을 계기로 우리가 부족한 부분들을 우리의 한계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부족한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여러 부분에서 그런 부분들을 스텝 바이 스텝 한 단계, 한 단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문어 장지현 해설위원, 제가 인간문어라고 할게요.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맞히기. 어디로 하실래요?

▶장지현 : 우승팀 저는 브라질 꼽습니다. 대회 전부터 끝냈습니다.

▷김태현 : 경기력 제일 좋던가요? 조별예선이랑 16강전.

▶장지현 : 브라질이 제일 좋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마 4강 가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만날 것 같은데 빅매치가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남은 월드컵 기간 현지에서 수고해 주시고요. 위원님, 월드컵 끝나고 귀국하시면 저희 스튜디오로 한번 모실게요. 월드컵 결산 특집.

▶장지현 :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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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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