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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연계 해커, 미 일부 주 정부 코로나 보조금 최소 260억 원 탈취

중 연계 해커, 미 일부 주 정부 코로나 보조금 최소 260억 원 탈취
중국과 연계된 해킹 그룹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기금 수천만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BC방송은 비밀경호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청두 기반 해커 집단 APT41이 수십 개 주의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 보험 기금을 포함한 코로나19 보조금 최소 2천만 달러, 약 260억 원을 훔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금과 관련해 해외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첫 해킹 사례라고 NBC는 지적했습니다.

관계자들은 해커들이 일부 주 정부 자금에만 손을 댔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50개 전체 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기금이 털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APT41은 이와 관련해 2천 개 계좌를 사용했고 4만 번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T41은 약 10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해킹 그룹으로 그간 주로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기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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