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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줄어든 판정 시비…비결은? 월드컵 속 과학

<앵커>

이번 월드컵은 지난 대회보다 판정 시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곳까지 잡아내는 첨단 기술 덕분인데, 그뿐 아니라, 팀 전술을 짜고 선수들 체력을 관리하는 데도 첨단 기술이 쓰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후반 46분.

실낱같던 희망을 기적으로 바꾼 황희찬의 역전 골, 그리고 이어진 세리머니.

모두가 행복했던 이 장면에서 의외의 관심을 끈 건 황희찬 선수가 입고 있던 옷이었습니다.

황희찬이 왜 저런 속옷을 입었느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는데, 이 옷의 이름은 웨어러블 장비인 '전자 성능 추적 장치', EPTS입니다.

K리그에서도 2018년부터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비 안에는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GPS 수신기, 선수들의 자세나 진행 방향을 알 수 있는 센서 등이 들어 있는데, 경기 중 선수들이 뛴 거리, 최고 속도, 커버 영역까지 각종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코치진도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전술을 짜고, 선수들의 체력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최정상급 구단에서는 한국 기업이 만든 경기 분석 AI를 이용해 훈련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축구 분석 기술도 수준급입니다.

[양준선/축구 분석 AI 개발 기업 본부장 : (처음 독일에 갔을 때) '어? 동양에서 우리 축구 분석을 한다고? 우리 독일인데?' 그런 게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들이 얘기했던 것들을 저희가 한 달 동안 밤새가면서 개발해서 돌아갔을 때 저희가 해온 걸 보고 '얘네 뭐지?' 신기해하는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오프사이드를 둘러싼 판정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FIFA가 직접 개발해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실시간 가동되는 VAR 시스템은 판정을 둘러싼 논란을 과학적 근거로 잠재우고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초아, CG : 성재은, 화면출처 : 스브스뉴스·오목교 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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