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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경기, 밤샐까? 일찍 잘까?…치킨집은 '특수'

<앵커>

브라질과 16강전이 새벽 4시라서 일찍 자고 일어나서 볼지, 아니면 밤새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내일(6일) 회사나 학교 가는 걱정은 잠시 잊고 응원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밤샘 영업에 나선 치킨집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6강 진출을 이뤄낸 포르투갈전.

광화문 광장에서 새벽 2시까지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16강전은 평일 새벽 경기 부담에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회식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잠을 자두겠다고 말합니다.

[강현명/서울 양천구 : 치킨 좀 사놨고요, 에어 프라이어 돌려서 집에서 먹을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내일 경기 때문에 회식도 좀 자제하는 것 같고, 오늘 일찍 들어가 일찍 자서 내일 같이 응원할 생각입니다.]

혹시 경기를 놓칠까 봐 잠을 포기한 채 밤샘 응원에 나서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은채/서울 양천구 : 치킨 미리 시켜서 (새벽) 4시까지 밤새 기다려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맞아 치킨집도 밤샘 영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한국 예선 경기 때마다 치킨집들은 재료가 없어 못 팔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이 몇 배로 뛰었습니다.

16강전 경기를 치맥을 즐기며 볼 수 있냐는 예약 문의가 이어져 결국 영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경/치킨집 사장 : 평상시에는 12시에 마감을 했는데요. 오늘 같은 경우는 4시 경기이기 때문에 저희도 응원도 하면서 축구 끝날 때까지 영업하려고 합니다.]

새벽 시간 극장에서 함께 응원하기 위한 영화관 생중계에는 전국에서 2만 명 가까운 관객들의 예매가 이어졌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한 시민들, 밤잠을 포기한 새벽 응원으로 8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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