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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벤투 '아빠 미소' 짓게 한 붉은악마, 진짜 딸이었다 [월드컵Pick]

벤투 딸(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은 딸과 인사 나누는 벤투 감독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지난 포르투갈전 당시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경기 전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눴던 여성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벤투 감독은 앞선 가나와의 2차전에서 한국에게 코너킥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린 주심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가 아닌 VIP 관람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이날 월드컵 중계화면엔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이었던 벤투 감독이 잠시 환하게 웃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였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여성이 왼손으로 주먹을 들이밀자, 벤투 감독은 웃으며 반갑게 여성의 주먹을 살짝 쳤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태극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벤투, 세르지우(사진=연합뉴스)

이 여성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의 딸은 부친이 감독으로 있는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앞서 지난 2019년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해 왔고, 둘 다 너무 잘 자라줘서 대견하다"며 "지난달에는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벤치로 돌아와 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사진=MB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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