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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전 용산서장 등 4명 구속 기로

<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4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5일) 밤 결정됩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에 따라서 윗선 수사의 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서울서부지법은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그리고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구속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상황실장은 업무상 책임을 다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핼러윈 축제 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됐는데도, 추가 인력을 투입하지 않거나 인파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또 박성민 전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이태원 일대 위험 요소 등을 분석한 사전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시작으로 소방, 구청 책임자들도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영장심사 결과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용산보건소장과 112상황팀장 등 3명을 오늘 추가 입건했습니다.

용산보건소장의 경우, 참사 당일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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