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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일 백신 접종 강조…방역 완화 혼란 이어져

중국 연일 백신 접종 강조…방역 완화 혼란 이어져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면서 연일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지만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닥터 파우치'로 불리는 장원훙 퓨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지난 3일 한 의학 포럼에서 백신 접종률 제고와 조기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추가 접종 시 2가 백신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고, 이후 4차 접종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 주임은 중국이 더는 '감염 제로'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되며 중증이나 유증상자를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논평에서 여전히 2차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마치지 않은 노인층이 상당수 있어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광저우, 구이저우, 간쑤 등 3개 지역 관리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내년 1월 말까지 80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인구의 백신 1차 접종률을 95%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 각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방 정부가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부 정책 방향이 여전히 모순되는 상황에서 일부 도시들은 여전히 통제 정책 완화를 주저하고 있다"며 "중국이 다른 대부분의 나라처럼 모든 통제 수단을 한꺼번에 완화할 것인지 명확한 징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베이징시의 경우 PCR 검사소가 줄어들어 오랫동안 줄을 서야 했고 검사 결과도 더디게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시가 병원과 대중교통에서는 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사무실이나 쇼핑몰에서는 요구하고 있는데 검사소가 갑자기 줄어 불편이 커진 것입니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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