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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 분노'…우루과이 대표팀, 심판에게 욕하고 모니터 밀어버렸다 [월드컵Pick]

'조별리그 탈락 분노'…우루과이 대표팀, 심판에게 욕하고 모니터 밀어버렸다 [월드컵Pick]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 대표팀이 경기 종료 후 폭력적인 행동으로 분노를 쏟아내다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이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가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이 H조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같은 시간 진행된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며 우루과이의 16강행이 확정되는 듯 보였지만,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후반전 추가시간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16강 티켓은 한국의 손으로 넘어왔습니다.

벤치에서 이 사실을 확인한 우루과이 대표팀 주장 수아레즈는 한 골이 더 필요하다는 듯이 검지를 높이 들어 올렸고, 이내 우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바라봤습니다.

우루과이 16강 좌절

결국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러 퍼지면서 2-0 승리로 가나와의 경기를 마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후반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나 선수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다소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고,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주심과 대치하며 완전히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심판에게 욕설했으며, TV중계 카메라를 향해 "심판들은 모두 도둑들이다"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들 퇴장 (사진=트위터)

이후 우루과이 대표팀은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주심이 사용하는 '비디오 판독(VAR) 모니터'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다행히 넘어진 모니터 옆에 사람이 서 있지 않아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선은 "이 사건들이 FIFA에 보고될 경우 15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경기에만 적용될지, 소속 클럽에서도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행동을 보고 전 축구선수 조 콜은 "전 세계가, 아이들이 보고 있다. 좌절감이 크더라도 선수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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