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빠르게 확산 중인 AI…올해도 '달걀 대란' 올까 걱정

빠르게 확산 중인 AI…올해도 '달걀 대란' 올까 걱정

이혜미 기자

작성 2022.12.04 21:11 수정 2022.12.04 21:4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최근 마트에서 달걀 한 판 사려면, 8천 원은 줘야 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우려해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뛰고 있는 건데요, 지난해와 같은 달걀 대란이 일어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달걀 코너입니다.

가장 저렴한 게 30개 한 판에 7천 원 정도, 다른 건 다 8천 원이 넘습니다.

세 아이를 키운다는 주부는 망설이다 가장 저렴한 달걀을 집어 듭니다.

[류정선/소비자 : 장바구니에 담을지 안 담을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건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고요.]

한 달 전 한 판에 5천4백 원이던 도매가격은 4백 원 넘게 올라 6천 원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영향을 준 탓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22일이나 일찍 발생했고, 과거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감염이 잇따르며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AI 발생 지역 농장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란계 농장 관계자 : 분뇨 반출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농장이 멈추죠, 분뇨 반출이 계속 안 되면. 케이지(밀집사육) 농장 이런 데는 벨트가 안 돌 것이고요.]

아직은 달걀 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없지만 AI 확산세가 이어져 농장 운영이 멈추면 달걀 가격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뛸 수 있습니다.

가격 급등을 우려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정훈/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유통업체의 계란 사재기 등 부당이득 취득 행위를 단속하고 있고….]

정부는 수급 상황이 나빠질 경우 지난해처럼 신선란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민철,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상혁, CG : 류상수·김정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