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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자핸드볼 대표팀, 자국 내 상황 질문에 "노 코멘트"

이란 여자핸드볼 대표팀, 자국 내 상황 질문에 "노 코멘트"
▲ 이란 여자핸드볼 골라말리 감독(왼쪽)과 주장 바탄파라스트 투툰시즈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여자 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 감독이 자국 내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란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39대 24대로 졌습니다.

그래도 2008년부터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란은 사상 최초로 4강의 성적을 내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대표팀의 아크바라바디 골라말리 감독은 최근 이란 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골라말리 감독은 "이란 내 상황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이란 대표팀 통역은 "이분들은 이란 대표팀 감독과 선수다.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관련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최근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에서도 이란의 경기를 전후해 이란 내 여성 인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란 대표팀의 주장 바탄파라스트 투툰시즈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월드컵 축구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TV를 통해 봤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는데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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