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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승기가 가스라이팅을? 연예계 화두가 된 '을의 반란'

음원 미정산을 둘러싼 갈등

스프 주즐레 이승기

연예계 화두로 떠오른 '을의 반란'


연예계에서 '을'의 반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소속사와 연예인을 '갑'과 '을'의 관계로 단순화하는 게 맞냐는 논쟁을 떠나서 때로는 가족보다 더 가깝고, 성공이라는 이해관계를 함께 했던 연예인과 소속사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는 그 이유에 시선이 쏠린다.

데뷔 18년 차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고등학생 때 '나방의 꿈'(2004)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뒤 음악뿐 아니라 연기와 예능계에서 두루 보기 드문 성공을 이뤄낸 이승기가 이런 갈등에 휩싸인 이유는 뭘까.

이승기 "18년 간 음원 수익 정산 못 받았다"


이승기는 소속사에서 18년 동안 낸 음원들에 대한 정산금을 한 차례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보도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노예 18년'이라고 표현했다. 이승기의 처지가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빼앗긴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본격화된 건 지난 11월 10일 SBS 연예뉴스에서 [단독] 경찰, 후크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 5시간 만에 종료라는 기사를 보도한 직후였다. 기자가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포함됐다"라고 보도하자, 이승기는 압수수색 하루 뒤인 지난 11일 소속사에 '18년 동안 한 푼도 받지 못한 음원 정산금 내역을 정리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증명에는 이승기의 첫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2004)를 비롯해 '삭제'(2004), '결혼해줄래'(2009), '되돌리다'(2012) 등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정산 수익금이 1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추정도 나온다.

이승기를 스타로 키워낸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승기에 대한 음원 수익 미정산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소속사 대표는 수사를 통해 과실이 드러날 경우 명백히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
특히 이승기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한 녹취가 결정적이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담당하는 매니저 A 씨에게 "남아 있는 인생을 이승기를 끝내는 데 쓰겠다"라는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트가 쌓아 올린 18년의 시간은 무의미해졌다.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이승기…갈등 확산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에 필요한 운영비와 수익금을 일정 비율에 맞춰서 나누는 계약을 맺고 활동했다. 지난 18년 동안 큰 이견이 없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에 이승기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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