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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땀 '뻘뻘'…'접목선인장' 수출경쟁력 주목

<앵커>

큰 선인장에, 어린 선인장을 접붙여서 만든 선인장을 접목선인장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개발한 접목선인장이 수출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의 한 접목선인장 농장입니다.

접목 선인장은 녹색의 대목 선인장에 꽃 모양의 어린 선인장을 접목한 것을 말합니다.

1만여 ㎡,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에는 알록달록 꽃 모양의 선인장이 빼곡합니다.

작업실에서는 선인장 접목작업이 한창입니다.

접목한 선인장은 양묘장으로 옮겨지고, 온도와 일조량을 맞춰가며 6개월가량 돌봐야 합니다.

[백승찬/'ㅂ' 농장 대표 : 수작업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일이 너무 많고, 365일 일해야 된다는 거 그런 쪽으로 어려움이 있긴 한데….]

수십만 개 선인장을 돌보는 일은 끝이 없지만, 일한 만큼의 결실로 보람을 얻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등 8명 직원이 연간 100만 개를 생산해 모두 수출합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로부터 '접목선인장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이 농장의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순수 국내개발 품목으로 해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접목 선인장 비모란은 작년에만 19개 나라에 489만 달러어치가 수출됐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양시는 이런 접목선인장 재배 특산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16곳 농가가 국내 접목선인장 생산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유홍연/고양시 농업기술센터 팀장 :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농자재도 지원하면서 물류비도 지원하고, 이 시설에 대한 개선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 우리 화훼상품 경쟁력이 조금씩 약해지는 현실에서 접목선인장 업계의 성장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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