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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8일째…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여드레째를 맞으면서 산업현장 곳곳에서 생산 차질이 커지되고 있습니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도 점차 늘면서 정부가 시멘트에 이어서 석유운송 차량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8일째 접어들었지만, 출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2차 협상이 결렬된 뒤 추가 일정조차 안 잡힌 상태입니다.

이러는 사이 전국 산업 현장에서는 물류 차질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전국 주유소에 기름 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멘트 업계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정유업계에도 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산업의 특성을 봤을 때 그다음 시급하게 되면 아마 정유 부문이 시급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8시 기준, 기름 품절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33곳입니다.

이 중에 인구 절반이 몰린 수도권 안의 주유소가 2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 탱크로리를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 수급 체계를 가동 중이지만, 품절 주유소가 더 확산될 경우 자칫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내일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검토 중인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등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정부는 철도산업 구조 개편을 놓고 노조가 민영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교섭 시한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열차가 정상 운행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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