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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4년 전과 상황은 비슷…분위기는 더 좋아"

이재성 "4년 전과 상황은 비슷…분위기는 더 좋아"
벤투호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4년 전과 상황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카잔의 기적' 이상의 기적을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성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오늘(30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를 따져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당시 한국은 2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강팀 독일과 러시아 카잔에서 3차전을 치렀습니다.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상대가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유럽의 강팀이라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맞은 상황과 같습니다.

당시 독일전에 선발 출격해 '카잔의 기적'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재성은, 그때보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성은 "지난번에는 준비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2패를 해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했다"면서 "이번에는 앞선 2경기에서 잘했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늘 도전자 입장으로, 마음가짐에 변함은 없다"면서 "앞선 2경기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재성은 또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기회가 더는 없다"면서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결과를 내서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포르투갈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를 호령하는 특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재성은 "개인으로 싸우면 우리가 밀리지만, 팀으로서 싸운다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선수가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벤투호 주축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장딴지 부상 여파로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재성은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여서,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큰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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