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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능숙한 포르투갈…대표팀에겐 페널티킥 주의보

<앵커>

포르투갈은 지난 2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그 속에는 판정 논란도 있었습니다.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이 2차례나 나와서 심판들이 포르투갈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까지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신경 써야 할 대목입니다.

어떤 장면이었는지, 이정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포르투갈이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논란의 '페널티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차전에선 호날두가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가볍게 부딪혀 다이빙 의혹을 받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돼 1점 차 승리를 거둬 논란이 불거졌고,

[오토 아도/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 : 반칙이 아닌 데도 페널티킥을 줬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호날두가 특별해서 그런가요? VAR은 뭐 한 거죠? 자고 있었나요? 엉망입니다.]

2차전에서는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막판, 우루과이 수비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에 공이 닿았는데, 역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강팀 포르투갈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그레임 수네스/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 판정이 잘못됐습니다. 잘못됐죠.]

[조 콜/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 이걸로 페널티를 줄 수는 없어요. 끔찍한 판정입니다. 끔찍해요.]

이에 대해 FIFA 기술연구위원은 호날두가 영리한 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오심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데이 올리세/FIFA 기술연구위원 : 인내심을 갖고 공을 먼저 터치한 뒤, 상대가 내 다리를 접촉하기를 기다렸어요. 전체적으로 '천재적'입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넣는 기술은 최고로 꼽힙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페널티킥으로만 통산 146골을 넣어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성공률도 83%로 높은 편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대회 1, 2차전에서 잇따라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초반 20경기에서 9차례나 페널티킥이 선언돼 그 빈도가 지난 대회보다 늘어난 만큼 우리 수비진의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페널티킥 하나는 경기 흐름을 넘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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