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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사, 추가 협상 돌입…'인력 감축' 평행선

<앵커>

이번에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조금 전 다시 마주앉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어젯(29일)밤 협상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협상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 결렬됐던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교섭은 잠시 뒤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늘 낮까지만 해도 교섭 재개를 위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는데, 만나서 이야기해보자는 사측의 요구를 노조가 받은 것입니다.

사측은 어제 2026년까지 1천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인력 구조조정안을 적어도 올해까지는 실행하지 않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는데요, 노조 측이 '한시적 유보' 대신 인력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협상의 쟁점도 바로 이 부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쉽게 찾지 못하는 배경은 무엇이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일단, '강제 구조조정'에 대한 해석이 서로 엇갈리는 것이 큰 이유로 보입니다.

교통공사 노사는 지난해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은 안 하겠다"는 특별합의를 했었는데,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안이 바로 이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사측은 자회사로 업무를 넘기지만 직접 해고는 발생하지 않아서 강제 구조조정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기동검수반 같은 안전 관련 업무를 자회사로 이관하거나, 일부 지하철 노선의 궤도 유지 보수 업무 등을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도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다는 노조와 어떻게 합의를 이뤄낼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으로 규정하면서 노조가 요구한 직접 교섭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이찬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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