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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 2년 반 만에 최대 하락…경기 침체 경고음

<앵커>

지난달 국내 생산이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소비까지 내려앉으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기미가 뚜렷하게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동향 발표에서, 전 산업 생산은 9월보다 1.5% 줄어서 2년 반 만에 최대폭 하락했습니다.

또 7월부터 넉 달 연속 생산이 줄어들었는데, 역시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 초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경승용차와 대형버스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가 7.3%,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면서 기계장비에서 7.9% 각각 생산이 줄었습니다.

전체 생산능력 중에 돌아가고 있는 비율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9월보다 2.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업도 부동산과 숙박음식점부터 다양한 업종에서 위축되면서 0.8% 생산이 줄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은행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입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통계를 내놨습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6% 이상 떨어졌는데, 반대로 수입금액지수는 9.8% 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입으로 얼마나 이익을 올렸는지 수치화한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도 19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경기가 나빠지면서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금리가 계속 오르는 부분이 앞으로 국내 경기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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