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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군 돕는데 쓰이는 서방 민간 위성 공격할 수도"

러시아 "우크라군 돕는데 쓰이는 서방 민간 위성 공격할 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 작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서방의 준 민간위성이 자국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은 3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우주 기반시설인 저궤도 인공위성 그룹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위성들은 러시아군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밝히고 전투용 항공기를 통제하는 등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준 민간 기반시설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행동에 사용된다면 합법적인 보복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공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르마코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하는 서방 위성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 공격으로 육상 통신망이 대거 파괴된 우크라이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통신 두절 위기에 놓였던 우크라이나에 지난 수개월 동안 1만 5천 개 안팎의 스타링크 단말기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를 활용해 휴대전화로 러시아군의 위치를 드론 부대나 포병대에 알려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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