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관중 속에서 춤을 추며 월드컵을 즐기는 모로코 축구 팬을 두고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입니다.
월드컵은 전 세계인들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이 20년 만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세네갈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습니다.
한국시간 30일 카타르 알리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2 대 1로 물리치고 같은 조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킨 이후 20년 만의 16강 진출입니다.
세네갈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4분 사르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후반 22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에 터진 칼리두 쿨리발리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극적인 16강행뿐만 아니라 관중석에서 또한 이목을 끄는 팬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많은 세네갈 관중들 사이에 있던 모로코 축구 팬입니다.
이 모로코 팬은 모로코 응원 목도리를 한 채 세네갈 팬들과 함께 세네갈식 응원과 춤을 함께 추며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해설진도 이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잠시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것이 축구가 지닌 의미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말하며 하나 된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네갈 응원단 리더들이 경기 내내 선보인 화려한 칼군무 또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월드컵의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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