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와플처럼 갈라진' 벨기에…쿠르투아 · 아자르 "불화 없다"

'와플처럼 갈라진' 벨기에…쿠르투아 · 아자르 "불화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삐걱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 주축 선수들이 서둘러 불화설을 진압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내부 문제는 없다. 그런 문제를 만드는 외부의 이야기들이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소셜 미디어와 신문 위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다. 그들은 진짜 일어난 일은 알리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쿠르투아는 전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서로 생각을 나누는 미팅은 항상 좋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솔직해지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벨기에의 플레이메이커인 케빈 더브라위너(31·맨체스터시티)가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에 너무 늙었고, 2018년 러시아 대회가 우승의 적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FIFA 랭킹과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캐나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힘겹게 이긴 벨기에는 모로코와 2차전에서는 0-2로 완패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패배 후 더브라위너, 얀 페르통언(35·안데를레흐트), 에덴 아자르(31·레알 마드리드)가 라커룸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여 로멜루 루카쿠29·인터 밀란)가 셋을 떼어놓아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모로코와 경기 후 페르통언은 더브라위너의 인터뷰가 신경 쓰였는지 취재진에 "우리 팀 나이가 너무 많아 공격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29일 쿠르투아와 함께 회견에 나선 아자르도 논란의 시초가 된 발언을 꺼낸 더브라위너를 두둔했습니다.

아자르는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믿고 있다"며 "때때로 인터뷰 중 재미로 본심이 아닌 말을 할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브라위너는 그저 우리가 4년 전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었다"고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